후기/영화

영화감상, [수상한 그녀] - 물보다 진한 핏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5. 01:37

수상한 그녀

 

저는 오늘 수상한 그녀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요즘에 포스팅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영화를 보면서 이런부분이 인상 깊구나..하는 순간들이 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보면서 느낀부분들을 적어봤습니다.~

 

이 사회에서의 노부모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젊은나이에 과부가 된 오말순(나문희 분)은 아들을 대학교수까지 키웠지만 고부간의 갈등으로 인해 요양원에 보내질 처지에 놓이게 된다...

 

사실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만은 아닌것 같다.

실제로도 이러한 일들은 많이 일어나게 되고 주위에서도 종종 보게 되는 현실이니....

종종 느끼는 현실이지만...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우리의 삶과 맞바꾼것은 각박해진 우리의 인심이 아닌가 싶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때만해도 교과서에는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었고 실제로도 어느정도 안면이 있고 교류가 있던 시기였지만...지금은 너무 삭막해져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

 

이 장면을 보게되면 교과서에서 배웠던 각 나라의 행복지수가 떠오른다..행복지수 1위인 방글라데시...

 

 

여러분은 옛날로 돌아가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어느날..자신의 우상인 오드리 햅번의 사진이 걸려있는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게 된 오말순(나문희 분)은

20대초반의 나이로 되돌아가게 되고 처음에는 놀라지만 곧 그동안 하지 못했던 청춘을 즐기는데..

 

 

 

 

 

오말순 (나문희 분) 처럼 과거서부터 무언가를 해보고싶었던 상황이 다들 있지 않나요?

저만 그런건가요????

사람은 아무리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해도 아쉬운 순간들이 있기 마련일 겁니다.

아..그 때 이것을 좀 더 잘할껄..아..이렇게 하지는 말껄...

영화에서도 주인공의 그러한 갈망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우리도 현재 이 시점에서 더이상 지체되지 않고 최대한 후회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더군요...

 

나보다 중요한...존재...무엇과도 바꿀수 없는..핏줄...

 

 

 

 

손자의 교통사고소식에 유일하게 수혈을 할수있는 오말순(나문희 분)..

피를 빼면 젊음을 잃게 되고 곧 바로 꿈이 사라지게 되지만...그래도 나의 꿈보다 핏줄이 중요하여 꿈을 포기하는 순간....

 

때때로 저는 부모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잘 공감이 안될때도 종종 있긴해요

낮에 올렸던 싸이의 아버지라는 뮤직비디오를 봐도 그렇고...일반적으로 우리의 부모님들은 다들 자식들에게 희생을 하시는데...모든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자식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부모라고하지만서도....

어떻게 모두들 그렇게 자신의 행복보다는 자식의 행복을 우선으로 삼을 수 있는지...

저는 그렇지 못할것 같거든요.....하지만 저보다도 대쪽같던 누나들도 자식들이면 껌뻑 죽는걸 보니...

저도 그럴꺼 같기도하고....사랑의 힘이란...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세가지부분을 느꼈습니다.

다른분들은 저와 다른부분을 느끼셨겠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 저와 다른부분을 느낀 점이 있으신분들은 알려주세요...저도 보면서 이런 상황을 놓치고간 부분을 다시한번 되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