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의 효능

 

 

칡의 효능

 

 

 

칡의 오래 묵은 뿌리는 다육질이고 그 즙액은 단맛이 있으며 전분이 많아 흉년에는 식량 대용의 구황식으로 이용해 왔다. 또한 칡뿌리를 한의학 이름으로 갈근이라 하여 약용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칡에서 뽑아낸 전분을 갈분이라 하는데 이 갈분을 더운 물에 풀어 마시면 감기 초기에 잘 듣는다고 전해진다.

 

갈근탕에 쓰이는 것은 굵은 뿌리를 껍질을 벗기고 약 오밀리 입방의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 건조해서 쓴다.

 

이러한 갈근탕은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 아닌 사람으로 오한(이 나는 감기면 틀림없이 잘 듣는다고 한다. 갈근탕은 갈근 8g, 마황 4g, 생강 4g, 대추 4g, 겨자 3g, 감초 2g, 작약 3g을 넣어 달여 마신다.

 

갈분을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강장제로서의 효능이 있고, 여성의 경우 하혈에 좋다고 하는데, 갈근에는 난소호르몬가 비슷한 작용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갈분을 먹으면 몸이 더워지고 설사가 멎게 되므로 환자나 병후 음식으로 아주 좋은 것이다. 술 먹고 난 뒤의 갈증에는 갈분에 꿀을 타서 마시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칡뿌리는 땅 속 깊이 들어가 있는 것일수록 약효가 좋다고 하는데 뿌리와 꽃을 함께 달여 먹으면 숙취와 식중독에도 좋다고 한다.

 

산모가 미역국 먹고 체한 데는 갓 캐낸 칡뿌리를 달여 먹으면 좋다고 전한다. 뿌리를 짛어 짜낸 즙은 소염작용이 있고 약물 중독에 잘 듣는다고 한다. 이 생즙은 두통과 갈증, 불면증에 효능이 있고 이뇨 작용도 있다. 중년기 이후에 오는 견비통에는 갈근탕이나 칡차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