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고사성어
계륵(鷄肋)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2. 7. 17:00
닭의 갈비뼈라는 듯으로, 쓸모는 별로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촉나라의 유비가 위왕(魏王) 조조를 공격해 한중(漢中)을 서로 점령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싸울 때의 일이다.
유비의 군사는 제갈량(諸葛亮)의 계책에 따라 정면 대결을 피하고 조조 군사의 식량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에만 주력했다. 이렇게 군량미의 보급이 끊기자, 조조의 군사들중에는 도망치는 병사들이 속출했다.
그러자 조조는 어느 날, 국그릇에 담긴 닭갈비를 보고는 '계륵(鷄肋)!' 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계륵?' 부하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양수(楊修)만은 수도 장안으로 돌아갈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모두 의아해 그 이유를 묻자, 양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닭갈비는 고기가 별로 없어 먹자는 먹을 게 별로 없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 그런데 한중도 그와 같아서 버리기는 아깝지만 공격하기도 어려우니, 철군(撤軍)을 결심하신것 같습니다"
과연 조조는 며칠 후 한중으로부터 전군을 철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