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大器晩成)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크게 될 사람은 오랫동안의 노력 끝에 완성된다는 말이다.
삼국시대 위(魏)나라에 최염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우렁차고도 투명한 음성과 시원한 생김새를 갖춘 호탕한 위인이었다. 수염도 넉 자나 휘늘어져서 그의 외모와 재능에 반한 무제는 특별히 그를 총애했다. 그런 최염에게는 최림이라는 사촌 동생이 있었다.
그런데 어찌 된 셈인지 최림은 기골이나 인품에 있어서 최염과는 달리 이렇다 할 기품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언변도 신통치 않아 관료로서 출세의 길이 열리지 않았다.
사태가 이렇자 일가 친척들도 그에게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다만, 사촌형인 최염만은 그 인물의 됨됨이를 꿰둟어 보고 언젠가는 큰 일을 할 인재임을 간파하였다.
"큰 종이나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큰 재능을 가진 인물이란 쉽게 만들어지지 않으며, 또 금방 그 재능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내 아우 최림도 그와 같은 대기만성(大器晩成)형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큰 인물이 될 것이니 두고 보아라"
이런 최염의 예언대로, 최림은 나중에 삼공(三公)이라는 고위 관직에 올라 천자를 보필하고 백성들을 잘 다스리는 훌륭한 정치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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