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두드리고 땅을 친다는 뜻으로, 세상이 태평하고 의식이 풍부하며 근심 걱정 없이 안락하게 생활한다는 말이다.
중국 역사상 요순(堯舜)이라고 하면 가장 이상적인 정치를 폈던 요, 순 두 임금이 통치한 시대를 가리킨다. 이 이야기는 요 임금이 통치할 때 있었던 일이다.
당시 요 임금은 정말 세상이 태평 무사한 것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하루는 남루한 옷을 입고 궁궐 밖으로 나와 민정을 살폈다. 어느 마을에 가니 아이들이 자신의 덕을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우리 백성들을 잘 살펴서 어디 하나 부러운 것이 없구나. 알 듯 모를 듯한 사이에도 모두 우리 임금님 덕으로 산다네"
그는 흐뭇했지만, 의문이 다 풀리지는 않았다. 그래서 요 임금은 또 다른 곳으로 향했다. 얼마쯤 가다 보니,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격양에 열중해 있었다. 그리고 두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 땅을 치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동이 트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쉰다네. 밭을 갈아 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 황제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이 노랫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요 임금의 눈이 기븜으로 빛났다. 백성들이 아무런 불만도 없이 고복하고 격양을 즐기면서 정치와는 상관없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로써 요 임금은 자신의 정치가 백성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윤택하게 해 주고 있음을 알 았다.
격양(擊壤) : 나무 팽이를 서로 맞부닥쳐서 승부를 결정짓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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