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면서생(百面書生)
얼굴이 하얀 선비라는 뜻으로, 오로지 글만 읽고 세상 일에 경험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송서><심경지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남북조 시대, 북위의 태무제는 군사를 일으켜 유연을 공격했다. 이 틈을 이용해 송나라의 문제가 북위를 공격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문제는 신하들과 이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였는데, 그 때 교위라는 관직에 있던 심경지가 나서서 다음과 같이 간언 하였다.
"밭 가는 일을 알려면 종들에게 물어 보고, 베 짜는 일을 알려면 하녀에게 물어 보아야 하는 법입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적국인 북위를 공격하려고 하시는데, 저 따위 얼굴이 허연 샌님들에게 물어 일을 도모하신다면 어떻게 성공하시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원래 무인의 집안에서 자란 문제는 문약에 빠진 권신들과 서슬이 시퍼런 심경지의 강직함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모습을 보고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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