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불여일견(百問不如一見)
말로만 백 번 듣는 것보다 실제로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무엇이든지 실제로 경험해야 확실히 안다는 말이다.
한(漢)에 조충국(趙充國)이란 장군이 있었다. 그는 젊어서부터 흉노(凶奴)와의 싸움에 원정하였다.
무제(武帝) 때 조충국은 이사장군(貳師將軍) 이광리(李廣利)의 부하로 흉노족을 치러 나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 흉노는 완강하여 그만 전군이 포위당하고 말았다. 조충국은 백여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20여 군데에 상처를 입으면서 포위망을 뚫고 나와 전군을 구출하였다. 그 용감성에 감탄한 무제는 조충국을 거기장군(車騎將軍)에 임명하였다. 그 후 조충국은 흉노나 강(羌)을 토벌하는 장수로 유명해졌다.
조충국이 70을 넘어선 선제(宣帝) 때 강(羌)이 반란을 일으켜 쳐들어 왔는데, 그 세력이 강대하여 한군이 대패하고 말았다, 고심하던 선제는 어사대부(御史大夫) 병길(丙吉)을 조충국에게 보내어, 토벌군의 장수로 누구를 보내야 할지 물었다. 선제의 이 물음에 노장 조충국은 노신(老臣)만한 인물이 없다고 답하였다. 강을 토벌하기 위해 어떤 계교가 있느냐는 선제의 물음에 조충국은,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게 낫습니다. 원컨데 금성(金城)에 가서 보고 도면으로 방략(方略)을 올리겠습니다."
라고 답하였다.
이후 조충국은 현지를 살핀 후 둔전(屯田)이 상책이라고 건의한 후 일 년간 머무르면서 강을 진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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